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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취임 3주년을 맞은 임병택 시흥시장은 24일 기자회견에서 "그간의 성과는 시민이 지켜낸 토대 위에 이뤄낸 기적이자 기회"라며 "내년은 작은 도전과 위대한 결단, 뜻깊은 결실들이 모여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고, 대한민국 대표도시 청사진을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흥시는 지난 3년간 '민생과 미래' 기조 아래 시정을 펼쳐왔다. 민생 분야 주요 성과로 △시흥화폐 시루 1조4000억원 발행, 누적 사용자 42만명 돌파 △민선8기 일자리 목표 73.5%(8만2556개) 달성 △주민자치회 20개 전 동 구성 완료 △동 중심 행정 시스템 구축을 위한 동장신문고 △시흥돌봄SOS센터 구축 및 마을교육자치회 강화를 꼽았다.
시흥시는 미래를 견인할 핵심 비전으로 '인공지능(AI)·바이오 융합도시'와 '해양레저관광도시'를 제시했다.
임 시장은 AI와 바이오를 융합한 국가대표 첨단 바이오 도시 조성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산학연병관이 집적한 국가첨단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AI·바이오 융복합 연구단지가 될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에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종근당이 들어선다.
종근당은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 개발 단지를 조성하고, 바이오 의약품 연구와 기업 지원을 수행할 계획이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기업 등과 연계하며 시흥 바이오를 이끌 중추 시설로, 오는 8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병원 건립 단계에서 취업 유발 인원 4800여 명, 운영 단계에서 13만8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며, 시흥시는 병원 건립으로 약 141억 원의 취득세와 개원 이후 매년 20억 원의 세입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시흥시는 또 '경기AI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정왕어울림센터를 중심으로 한 AI·바이오 융합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월곶역세권은 오는 하반기 착공, 내년 개발계획 변경 인가 후 개발을 본격화하고, 최종적으로는 정왕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시흥스마트허브는 올해 소부장산업 육성 전략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며 AI·바이오 소부장 기업 육성단지로 탈바꿈한다.
더불어 경기시흥 SNU 제약바이오 인력양성센터를 통해 연간 1,500명 이상의 바이오 인력을 양성하고, 오는 2029년 개교 예정인 시흥과학고와 연계하며 체계적인 인재 양성 시스템도 구축한다.
시흥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인 시화호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조성한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치러낸 시화호 기념사업은 올해 경기도가 직접 추진하는 시화호 활성화 사업으로 격상돼 5개년 계획이 수립 중이다.
오는 10월 랜드마크 전망시설 조성과 2026년 하반기 국내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 착공을 목표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민 행복을 앞에 두고, 혁신 기술로 미래를 선도하며,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남은 민선 8기도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