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24일(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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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24일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HD현대
사진3. 24일(화) 열린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에서 양국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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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한 서울대 연구부총장(사진 왼쪽부터), Li P. 성 미해군사관학교 교수,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정기선 수석부회장, 데이비드 싱어 미시건대학교 교수,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 정호섭 대한해군협회장(전 해군참모총장), 앤드류 게이틀리 주한미국대사관 상무공사관이 24일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HD현대가 한·미 양국 조선·해양 전문가들과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 포럼을 열고 오는 10월 미국에서도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미국과의 조선 협력이 점차 가시화하는 가운데 접점을 늘리면서 향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포럼 개회사에서 "이번 협력은 단순한 인적 교류를 넘어 한·미 양국이 조선·해양 분야 기술과 비전을 공유하는, 진정한 해양 동맹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양국 조선산업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함께 가자"고 말했다.
24일 HD현대는 경기도 성남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HD현대와 서울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것으로,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미 양국 전문가들이 모여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실제 민간차원의 노력이 가시화 된 셈이다.
앞서 HD현대는 미국 정부의 조선산업 재건 의지와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혈맹이자 우방인 미국의 조선업 재건과 안보 강화 활동 지원을 위해 서울대 및 미시건대 등과 조선 인재 양성 사업을 함께 추진키로 결정한 바 있다.
포럼에는 앤드류 게이틀리 주한미국대사 상무공사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정기선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문가 집단으로는 국내에서는 서울대, 카이스트 등 7개 대학 교수들이, 미국에서는 미시건대, MIT 등 6개 대학 조선해양공학 교수들이 참석했다.
미국 측 기조연설자로 나선 미시건대학교 데이비드 싱어 교수는 "이처럼 거대하고 복잡한 선박들을 놀라운 속도로 건조해내는 역량에 경외감을 느낀다"며 "조선산업 재건을 위해서는 인재 확보가 필수인 만큼, HD현대와의 협력 확대는 미국 조선업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스마트 야드' 등 양국 간 공동 연구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HD현대는 지난 5월 미국무역대표부(USTR)와 한미간 조선산업 협력방안을 직접 논의하기도 했다. 당시 회담에서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과 미국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 간 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양국간 조선산업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