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청년 통계' 최초 작성·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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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서울시 / 그래픽 =박종규 기자 |
25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특별시 청년 통계(2023)'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청년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은 64.48%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51.26%에서 6년 만에 13.22%포인트나 급증한 수치다. 성별로는 청년 여성 1인 가구가 70.61%로 남성(59.06%)보다 11.55%포인트 높아 여성의 독립 거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번 청년 통계는 서울에서 거주하는 만 19~39세의 인구·주거·일자리 등을 종합 분석한 것으로 서울시가 처음으로 발표했다.
분석 결과, 2023년 한 해 동안 서울에서 타 지역으로 나간 청년 약 23.5만 명은 가족(34.9%), 직업, 주택 등을 이유로 전출했다.
반면 타 지역에서 서울로 들어온 청년 약 26.2만 명은 직업(46.4%), 가족, 교육 등을 이유로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서울 청년인구는 286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0.5%를 차지했다. 서울 청년인구는 2016년 318만 명에서 감소 추세지만, 서울로 순유입된 청년인구는 2022년 3만1551명, 2023년 2704명, 2024년 1만5420명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청년 가구의 44% 이상이 50㎡ 미만 소형 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주거 형태도 변화하고 있다. 아파트 거주 비율은 2016년 29.96%에서 2022년 26.80%로 감소한 반면, 오피스텔 등 주택 이외 거처는 11.81%에서 18.54%로 증가했다.
경제활동 분야에서는 2023년 기준 청년 경제활동인구가 약 208만 명, 이 중 취업자가 약 198만 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감소했던 청년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 수가 최근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추세다.
서울 청년들이 근무하는 사업체 형태는 회사 법인(58.0%)이 가장 많았고, 종사자 규모로는 300명 이상 기업체(39.9%)에서 일하는 청년이 많았다. 이번 통계는 서울시 등록인구, 서울서베이, 통계청 통계등록부 등 기존 통계 17종을 재가공해 작성됐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열린데이터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옥현 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주거, 고용, 건강 등 청년 생활 전반에 걸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된 통계를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 삶에 꼭 필요한 정책과 사업을 더 정교하게 발굴 및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