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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SK에너루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가동…“수소 경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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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6. 25. 09:37

보도사진(1)_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 전경
울산하이드로젠파워1,2,3호 조감도./SK가스
SK가스와 롯데케미칼, 에어리퀴드코리아의 합작사인 롯데SK에너루트가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 전용 모델로, 청정수소 도입시 친환경 에너지 공급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다. 해당 발전소는 앞으로 연간 160기가와트시(GWh)의 전기를 20년 동안 생산해 전력 공급 안정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25일 롯데SK에너루트는 설비 용량 20MW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가 상업 가동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롯데SK에너루트는 SK가스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지분 45%, 에어리퀴드코리아가 지분 10%를 보유한 합작사로, 수소 발전 및 유통 판매사업 등을 영위한다.

이번에 가동한 울산광역시 남구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에 위치한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는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이 처음 도입된 2023년 상반기에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3월 착공을 시작으로 그 해 5월에는 약 772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성공적으로 체결, 시운전을 거쳤다.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는 SK가스 자회사 및 롯데 화학계열사로부터 부생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며, 상업운전 개시일로부터 연간 약 160GWh의 전기를 20년 동안 생산할 계획이다. 160Gwh는 4인가구 기준 약 4만 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특히 대규모 전력 수요처가 밀집한 울산에 안정적으로 친환경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롯데SK에너루트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타 발전소들과는 달리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전용 모델을 적용했다. 향후 청정수소 도입 시, 추가적인 설비 변경이나 개조 없이 연료전환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또한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추가 전력을 생산해 에너지효율화를 실현하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차세대 친환경 발전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란 기대다. 이 밖에도 본 사업을 통해 울산 지역 내 분산형 전원 보급 확대, 세수 증대 및 직·간접적 고용 창출 등 다양한 긍정적 파급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SK에너루트는 2022년 9월 설립된 이후, 국내 수소산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의 상업운전을 기점으로, 내년 11월까지 총 4개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가 단계적으로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누적 운영 규모는 총 80MW에 이를 전망이다.

윤병석 SK가스 사장은 "이번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의 상업가동은 SK가스가 수소경제의 실현을 향해 내딛은 첫 번째 실질적인 성과이자, 수소연료전지발전 분야에서의 도전이 결실을 맺은 상징적인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넷제로 솔루션 공급자(Net Zero Solution Provider)라는 비전 아래 수소 생태계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가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의 상업운전 개시는 롯데케미칼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수소사업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 생산부터 유통, 활용, 기술 개발에 이르는 전 과정의 핵심 역량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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