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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동장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진교훈 강서구청장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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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6. 25. 11:21

3개월간 20개동 찾아 일일 동장 행보
주민 만나 민원청취…즉가 후속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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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강서구청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24일 민원을 직접 청취하고 내용을 메모하고 있다./강서구
'구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직접 동장 역할을 맡는 특별한 행보에 나섰다.

서울 강서구는 진교훈 구청장이 지난 24일부터 9월까지 3개월간 강서구 20개 동을 순회하며 '일일 동장'으로 활동하는 '진 동장과 함께 온(ON) 동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민원 행정의 최전선인 동 주민센터를 직접 찾아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 현안을 챙기기 위한 현장 행정의 일환이다.

진 구청장은 각 동에서 하루 동안 동장 역할을 맡아 △통장 회의 주재 △민원 접수 △자치회관 프로그램 참관 △주민과의 대화까지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진짜 우리동네 구청장'이라는 명찰을 달고 현장을 방문하며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동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현장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화곡2동에서는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선정지역을 직접 둘러보고, 등촌3동에서는 주민들과 함께하는 이미용 봉사활동과 플로깅 활동에 참여한다. 가양2동에서는 공암나루근린공원 황톳길을 걸으며 시설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일일 동장 체험 첫날인 지난 24일 화곡1동에서는 직능단체 간담회, 통장 회의, 환경순찰, 주민자치 프로그램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이 제기한 보행로 설치,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노점 관리 등을 직접 확인하고,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관련 부서에 즉각적인 조치를 지시했다.

진 구청장은 현장에서 주민 불편 사항과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동 주민센터 직원들의 업무 환경과 고충도 살피는 등 소통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현장 방문을 넘어 동장의 역할을 행정 관리자에서 지역 문제 해결사로 확장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진 구청장은 "동장은 구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위치"라며 "이번 일일동장 경험을 통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체감도 높은 생활밀착형 정책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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