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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학금 기부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나라를 구한 독립운동가 고(故) 박응양 조부님의 고귀한 희생과 숭고한 살신성인 정신을 보답하는 의미다.
박 부장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2023년 아림천사·거창군장학회, 2024년 거창군장학회, 올해 네 번째로 기부해 현재까지 기부금 누적 400여 만원에 이른다.
독립유공자 故 박응양 선생은 1919년 3월 22일 산청군 산청읍 장날, 태극기를 흔들고 만세를 외치며 시위 군중의 행진을 주도해 진두 지휘하다가 일본군의 군도에 맞아 바른쪽 귀와 팔을 완전 절단 당한채 귀가하여 불구의 몸으로 7년간 투병하다가 1926년 7월 30일(55세) 여생을 마쳤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97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한 바 있다.
박현섭 독립운동가 후손은 "모든 학생이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학업에 전념해 거창의 가치를 빛낼 수 있는 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장학회 이사장은 "매년 우리 지역 학생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에 깊이 감사하다"며 "기부 장학금은 소중한 뜻이 지역을 환하게 밝힐 수 있고 학생들의 미래 세대가 다양한 희망과 꿈을 실현 할 수 있는 장학사업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