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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상 바꾼 이 시스템이 최고의 서울시 창의행정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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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6. 25. 13:25

'약자동행·매력서울' 주제 제2차 창의발표회
공무원 아이디어 700여건 중 10건 공개
'도시계획사업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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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약자동행·매력서울 창의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아람 기자
부동산과 연계된 각종 개발사업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울시 도시계획사업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이 시민 불편을 덜고, 삶의 질은 높이는 '창의행정'의 대표 아이디어로 꼽혔다.

서울시는 25일 오전 시청 다목적홀에서 '2025 약자동행·매력서울을 위한 서울시 창의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시민·전문가 평가단,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창의발표회는 시장을 포함한 모든 시 공무원이 적극적이고 새로운 시각으로 시민 불편을 발굴·개선해 나가는 '창의행정' 추진을 위한 아이디어 공유의 장이다.

시는 2023년부터 창의행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후 전 부서와 구성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현재까지 5600여 건에 이르며, 이 중 123건이 실제 정책에 반영돼 시민들의 일상을 바꿔나가고 있다. △지하철 15분 내 재승차시 환승 제도 △야외 야간 독서프로그램 '밤의 여행 도서관' △ 쪽방촌 주민을 위한 '온기창고' △장애인 어린이 우대용 교통카드 이용 편의 개선 등이 대표적인 창의행정 사례다.

오 시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여러분께서 지켜보실 서울시의 노력이 시민 행복도를 높이는 결정적인 노력 중 가장 대표적인 노력"이라며 "'서울을 어떻게 발전시킬까'라는 추상적인 생각보다, 이웃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조금 더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고민하다 보면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게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은 "10가지 아이디어를 그런 기준으로 채점하고 평가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평가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런 서울시의 노력들을 모아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이라는 비전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발표회에서는 약자동행 분야 6건, 매력서울 분야 4건 등 총 10건의 아이디어가 소개됐다. 심사는 제안자가 직접 아이디어를 발표하면, 전문가 평가단 9명과 시민평가단 100여 명이 즉석에서 채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탁월(10점) △최우수(8점) △우수(6점) △보통(4점) △노력(2점)으로 , 전문가 점수 70%와 시민 점수 30%를 합산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사진4.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수) 열린 약자동행 매력서울 창의발표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약자동행·매력서울 창의발표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대상은 '서울시 도시계획사업 통합관리시스템 구축(도시공간본부 도시계획상임기획과)'이 차지했다. 백영자 도시공간정보 팀장은 "재개발·재건축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미리내집 등 서울시의 모든 도시개발사업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다음 달 말 오픈할 예정"이라며 "이 시스템으로 시민들은 정보 접근성이 좋아져 가짜 정보가 아닌 진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실·국·본부·자치구 직원들은 서울시 전체 사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칸막이 행정을 극복하고, 중복 사업을 예방해 현장 기반 업무수행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최우수상은 '기부채납 예정부지 활용 보행약자 불편해소 및 제도개선(교통실 보행자전거과)'이 선정됐다. 이 아이디어는 공사계획 단계부터 주변 보행환경을 검토해, 공사장 부지 일부를 보행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보행약자(휠체어·유모차·노인 등)의 통행불편을 해소했다.

우수상으로는 △한강버스 아트투어x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통합 개최(디자인정책관 도시경관담당관) △AI-IoT 기반 전동보장구 이동안전 플랫폼 구축(은평구 스마트정보과) △교통약자와 함께 이용하는 UD택시 도입(교통실 택시정책과)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시민이 기획하는 '서울관광 한달명소' 운영(서울관광재단 관광자원개발팀)' △서울청년 서울생활 꿀팁 지원(미래청년기획관 청년정책담당관) △서울 매력+, 잠자는 텀블러 기부 프로젝트(기후환경본부 자원순환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남성에게도 구직지원금 지원(여성가족실 양성평등담당관) △손목닥터 9988 서비스 다양화(시민건강국 스마트건강과)가 수상했다.

오 시장은 "서울을 더 좋은 도시, 시민을 더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공무원들의 창의적 시도와 문제의식을 귀하게 여기고 시민과 함께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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