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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日롯데홀딩스 복귀 또 ‘불발’…“11전 1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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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6. 27. 16:57

27일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개최
이사 선임안 11년 연속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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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롯데지주는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 측 3개 안건이 승인됐다고 27일 밝혔다.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제안한 본인의 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은 그간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의 대표이자 주주로서 '자신의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 안건' '범죄 사실이 입증된 자의 이사직을 금지하는 정관 변경 안건' 등의 제안을 지속적으로 제출해왔다. 하지만 신 전 부회장이 2016년 이후 총 11번의 주총에서 제안한 안건들은 모두 부결됐다.

롯데지주 측은 "광윤사(롯데홀딩스 지분 28.1% 보유)만으로 신 전 부회장의 경영복귀가 불가함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정기주주총회 직후 입장자료를 통해 "한국 롯데는 지금 소비자에게 외면받고 있고 핵심 계열사조차 정상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 신격호 총괄회장이 생전에 강조하셨던 '평생직장'의 원칙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롯데홀딩스는 올해 3월기 결산에서 약 1626억엔(한화 약 1조6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3기만에 적자 전환했다. 이는 한국 내 화학·유통 사업 부진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손실이라는 평가다.

신 전 부회장은 이어 "롯데 위기의 본질은 회장직의 책임성 부재에 있다"며 "경영 정상화의 핵심은 실력 있고 책임감 있는 최고경영인의 선임이며 이를 위해서는 이사회의 쇄신이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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