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 정책' 세션 첫 연사…국제반부패아카데미와 MOU
'디자인 수도' 위상, 패션 도시 밀라노와 K패션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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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9일 오 시장이 이번 출장을 통해 K-패션과 뷰티를 포함한 문화예술 발신도시 서울의 우수성과 디자인 수도 서울의 위상을 전 세계에 확산하고, 약자동행의 세계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025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서 전세계 60여개 도시 시장을 대상으로 서울의 공공주택정책을 확산하고, 밀라노 디자인·건축 현장을 찾아 대도시 서울의 혁신정책과 전략을 공유한다. 서울시는 지난 2023년 세계도시정상회의 개최도시이자, 리콴유 세계도시상(2018년) 수상도시다.
오 시장은 출장 첫 날인 7월 1일 빈에 위치한 세계 최초 반부패 교육전담 국제기구인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와 교류·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지방정부가 MOU를 체결한 것은 세계 최초로, 서울시의 선도적인 반부패·청렴정책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어 청년, 한부모가정, 노년층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거주하는 공공주택 존벤트피어텔 단지와 보행친화 '마리아힐퍼거리'를 차례로 방문해 시민 일상 혁신방안을 모색한다.
2일에는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거주시설을 찾아 약자동행 가치를 공유하고 서울시 정책을 한단계 더 발전시키고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디자인·건축을 통해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서울의 도시 대개조에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철도 부지를 대규모 주택단지로 바꾼 '노르트반호프', 수변공간 '다뉴브 아일랜드 피어 22' 등도 방문할 계획이다.
특히 포럼에서 오 시장은 '주택공급 정책' 세션 첫 연사로 나서 '삶의 질을 높이는 서울의 임대주택 혁신'을 주제로 세계 60여 개 도시 지도자들에게 글로벌 선도도시 서울의 우수 주택정책을 소개한다. 오 시장은 "인구밀도 세계 최고 수준의 서울에서 단순히 주택을 새로 짓는 방식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며 "신축은 물론 노후주택 매입, 리모델링, 민간 주택 임차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공주택 공급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비중은 2010년 5.3% 수준에서 지난해 기준 11.2%로 늘었고 저출생과 주거를 동시에 해결하는 '미리내집'은 최고 경쟁률이 328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청년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4일 이탈리아 일정에서는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과 면담을 갖고 유망 K-패션 브랜드의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서울패션위크를 세계 5개 패션위크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도 모색한다. 이어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CNMI) 본부를 방문해 서울패션위크와 밀라노 패션위크의 교류 확대 방안, 글로벌 판로개척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밀라노의 대표 편집숍 '10 꼬르소 꼬모'에서 열리는 'K-Vibe from Seou' 팝업 전시장을 찾아 밀라노 시민에게 서울 뷰티·패션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