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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장기요양 급여 16조 넘어…1년 새 11.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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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미 기자

승인 : 2025. 06. 30. 11:21

2024년 노인장기요양보험 통계
장기요양보험 인정 116만5000명
코앞으로 다가온 초고령화 사회<YONHAP NO-5362>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노인들이 무료급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연합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자 수와 급여 비용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4년 노인장기요양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자 수는 116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의 사유로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 등에게 신체활동이나 가사활동 지원 등의 장기요양 급여를 제공하는 사회보험 제도다.

65세 이상 노인 또는 65세 미만이어도 치매 등 노인성 질병을 가진 사람이 건보공단에 신청하면 등급판정위원회에서 인정 여부와 등급을 결정한다.

지난해의 경우 147만8000명이 신청해 89.5%가 인정받았다. 지난해 장기요양 급여 비용은 16조 17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늘며 처음으로 16조원을 넘어섰다.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장기요양 급여 비용도 2020년 9조8248억원, 2021년 11조1146억원, 2022년 12조5742억원, 2023년 14조4948억원 등으로 빠르게 늘며 매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말 65세 이상 인구는 1년 전보다 5.5% 증가했는데, 장기요양 급여 비용 증가 폭은 11.6%로 2배 이상 속도가 빨랐다.

16조1762억원 중 건보공단이 부담하는 금액은 14조7674억원(91.3%)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수급자 1인당 월평균 급여비용은 150만원, 이 가운데 공단 부담금은 137만원이다. 유형별로는 수급자가 살던 집에 머물며 요양·목욕·간호 등 방문서비스를 받는 재가급여가 9조2412억 원, 노인요양시설 등에 머무는 수급자에게 지급되는 시설급여가 5조541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장기요양기관은 총 2만9058곳으로, 전년 대비 692곳(2.4%) 늘었다.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등을 포함한 장기요양기관 종사 인력은 70만4533명으로, 1년 사이 4.5% 증가했다.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에게 부과된 장기요양보험료는 1년 전보다 3.7% 많은 10조7772억 원이었다.

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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