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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신림동 흉기 난동 사태’ 압수수색 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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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5. 07. 02. 14:04

주거지 등에서 범햄 물품 확보할 듯
부검 결과 1차 구두 소견 받은 상태
관악경찰서
관악경찰서. /아시아투데이DB
경찰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빌라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극단적 선택을 한 30대 남성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관악경찰서는 살인 미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A씨 주거지에서 범행 관련 물품들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찰은 전날 A씨의 부검을 의뢰한 결과에 대한 1차 구두 소견도 받은 상태다. 경찰은 이를 통해 A씨의 범행 전 약물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A씨가 사망했기에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8시30분쯤 신림동 한 빌라에서 20대 남성과 30대 남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피해자들이 살고 있는 집을 찾아가 "문을 열어 달라"고 한 뒤 문이 열리자마자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범행 직전에 피해자 주거지의 전기를 연달아 차단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A씨의 범행에 피해자 1명은 어깨, 다른 피해자 1명은 발목 쪽에 경상을 입었다. 이후 A씨는 인근 건물 옥상에서 투신했다. A씨는 심정지로 병원에 옮겨졌는데 끝내 사망했다.

A씨와 피해자 2명은 같은 건물에서 살고 있었다. 그러나 A씨와 피해자 2명은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진행 중인 상황으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압수수색을 하고 부검 결과를 보고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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