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스마트시티 등 미래 서비스에 차세대 코덱 활용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제47차 '멀티미디어부호화(ISO/IEC JTC 1/SC 29) 국제표준화회의'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국립전파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주관한 이번 회의는 지난달부터 6일까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와 애플, 화웨이, 노키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30여 개국에서 6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비주얼 품질 평가 자문그룹(AG 5, MPEG Visual quality assessment)의 사전 기술 평가 결과를 통해 AI 기술을 적용해 성능이 향상된다는 것을 증명됐다.
이에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차세대 비디오 코덱 △AI 영상분석에 최적화된 비디오 압축 △AI 기반 3D 공간정보 압축 △실감형 가상세계 구현을 위한 가우시안 스플래팅 등 AI 기술이 접목된 표준 개발을 결정했다.
AI 기반 차세대 코덱은 데이터에서 영상의 내용을 이해해 중요한 정보는 보존하고, 불필요한 정보는 제거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압축 효율을 극대화한다.
2030년 AI 코덱이 상용화되면 개인 측면에서는 8K 초고화질 스트리밍과 실감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더 적은 데이터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산업적 측면에서는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원격의료 등에 활용돼 AI 기반 미래 서비스의 현실화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정창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AI 코덱이 상용화되면 미디어 기술의 대전환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나라가 개발한 기술이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돼 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미디어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