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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납 제련공장 설립’ 불혀…“대기오염 물질 산정 방식에 중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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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장성훈 기자

승인 : 2025. 07. 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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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에 통보
영주시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이 9일 납공장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영주시
경북 영주시가 논란이 된 납 제련공장 설립을 불허했다.

9일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시청 대강당에서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 부시장은 "납 2차 제련공장 설립 승인 신청에 대해 관련 법령과 환경부의 지침,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해당 사업장은 환경부의 지침을 위반해 대기오염물질 산정 방식에 중대한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시가 판단한 중대 문제는 최근 환경부로부터 받은 답변에 따른 것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계수(AP-42) 산정 시 이론적으로 '연료'뿐 아니라 '원료'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 부시장은 "시민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적법한 허가 없이는 어떠한 공장도 설립될 수 없다"며 "시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주시는 도농 복합도시로써 납 오염에 대한 청정도시 이미지와 산업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며 "지역 농·축산물 판로 차질과 경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납 2차 제련공장은 영주시의 도시 기본 계획 목표와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영주시의 미래 비전과 상충하는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최근 영주시는 적서공단에 들어설 것으로 예고된 납 폐기물 재활용 공장 설립 승인 허가 여부를 놓고 시민사회 단체가 잇따라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며 논란이 이어졌다.

사업자는 적서공단에는 1만4703㎡ 규모의 납 제련 공장 설립을 추진했으며 고철과 비철금속, 폐금속류, 2차 폐축전지에서 하루 평균 32.4t, 최대 40.8t의 납덩어리를 추출하는 시설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기 배출시설 허가 취소 결정에 사업주 측과 향후 2년 이상 법정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에게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입법 조율 등 모든 행정·법적 대응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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