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목표가 23만원 하향·매수의견 유지
신한투자증권이 예측한 2분기 삼성SDI 영업손실은 285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중대형 전지 매출액 감소로 인한 영업손실 확대와, BMW 등 유럽 고객사의 재고조정에 따라 전기차(EV)용 매출액 역시 회복세가 더딘 데 기인한다. 미국 스텔란티스 합작법인(JV) 가동률 하락 등으로 외형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미국 고객사 전기차 판매량 부진에 따른 물량 감소로 생산세액공제(AMPC)는 전 분기 대비 61% 감소한 410억원을 전망했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은 견조한 업황에도 상호관세 영향 등으로 수익성 둔화를 예상했다.
다만 소형 전지의 경우 매출액 확대로 인한 영업손실 축소를 전망했다. 원통형은 전동공구향 재고축적 및 신규 어플리케이션 확대 등으로 점진적인 회복세가 기대되며, 파우치는 성수기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은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조기 종료, 유럽 내 저가 배터리 채택 확대에 따른 낮은 점유율 등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올해 실적 부진에도 1분기 유럽 출하량 저점, 하반기 수주 기대감, ESS 실적 기여도 확대 등을 감안하면 내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