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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특선급 터줏대감 인치환, 나이를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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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5. 07. 17. 11:30

15년째 특선급 활약
김영섭·공민우·김민철·김배영도 '베테랑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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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치환(왼쪽 빨간 유니폼)이 특선급 경주에서 역주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최근 경륜에선 베테랑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대표적인 선수가 1982년생으로 올해 42세인 인치환((17기·S1·김포)이다. 선수 출신이 아닌 자전거 동호인 출신으로 15년 이상 특선급 강자로 활약하고 있다.

인치환은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대회 구간 우승을 차지한 자전거 동호인계의 실력자였다. 2009년 경륜훈련원 수석 입학해 졸업 경주 1위, 수석 졸업도 해냈다.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실력으로 특선급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하반기 등급 심사에서 비록 슈퍼특선(SS)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여전히 500명이 넘는 경륜 선수 중에서 종합성적 7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승률 42%, 연대율 65%, 삼연대율 74%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입상 작전의 절반 가까이가 선행과 젖히기 등 자력 승부라는 점이 놀랍다.

특선급 선수 78명 가운데 최고령인 김영섭(8기·S1·서울 개인)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김영섭은 1975년생으로 올해 나이 50세이지만 마크·추입의 강점을 앞세워 삼연대율 44%를 기록하고 있다.

1980년생으로 올해 나이 44세인 공민우(11기·S3·가평)도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우수급에서 연대율 56%, 삼연대율 78%를 기록하며 지난 6월 말 등급 심사에서 3년만에 특선급으로 다시 승급했다. 1979년생 올해 나이 45세인 김민철(8기·A1·광주) 역시 뛰어난 자전거 조종술로 선행, 젖히기, 추입 등 다양한 전술을 펼치며 57%의 연대율과 73%의 삼연대율을 기록해 특선급으로 승급했다.

이 외에도 47세 김배영(11기·S2·광주 개인) 역시 22년 차 베테랑답게 마크·추입에 능해 꾸준함을 이어가고 있다.

노장들의 활약은 꾸준한 자기 관리에서 비롯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백전노장들의 활약은 자전거 조종술이 뛰어난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철저한 자기관리 때문에 가능하다"며 베테랑들을 응원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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