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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는 지난 18일 '김포도시관리공사'의 사명을 '김포도시공사'로 변경하는 내용의 '김포도시관리공사 설립 및 운용조례'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김포도시공사'로의 사명 변경은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김포시의 도시환경개선 의지와 도시개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결정인 것으로 풀이된다.
공사는 도시개발사업과 공공시설물관리라는 두 핵심 역할을 균형 있게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관리공사'라는 현재의 명칭은 이러한 복합적인 역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오히려 '시설물 관리'라는 편중된 표현으로 공사의 핵심 역량인 도시개발분야의 전문성과 경쟁력 확장에 시장에서 큰 오해와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경기도 대부분의 공사에서는 현재 '도시관리공사'가 아닌 '도시공사'라는 명칭을 통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김포시만 이례적으로 '관리'라는 용어를 사명에 포함하고 있다.
공사가 '도시개발사업'과 '공공시설물관리사업'의 두 핵심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두 가지 사업을 다 포함할 수 있는 '도시공사'로서의 사명변경은 당연히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다.
김포도시관리공사 이형록 사장은 "사명은 기업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핵심 무형자산"이라며 "이번 공사의 사명변경은 오히려 많이 늦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도 전체 지자체 중에서 김포시만 거의 유일하게 시장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명 변경에 있어서 일정 비용이 소요되겠지만. 그 중요성에 비하면 큰 부분이 아니다. 오히려 민간기업에서는 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사장은 "김포시의 입법예고 후에는 김포시의회의 조례변경에 대한 의결이 필요하다"며 "시의회도 김포시민이 주인인 공사가 대외적으로 정체성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사명변경에 깊이 이해 해 주시고 지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