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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에드윈 퓰너 별세…한화 김승연 회장과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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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5. 07. 20. 17:12

방한 시 마다 김 회장 만나 한미 현안 나눠
김종희 선대회장 때부터 인연 이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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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이 지난 2022년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방한 시 환담하고 있다.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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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과 퓰너 회장이 지난 2018년 한국에서 만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
미국 보수 진영의 대표적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창립자이자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인 에드윈 퓰너가 1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퓰너 회장은 국내에서는 한화그룹과 인연이 깊어 매년 방한 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퓰너 회장은 2023년부터 ㈜한화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장과 미래 전략 사업에 대한 조언을 전했으며, 헤리티지 재단은 2011년 미국 워싱턴 펜실베니아가에 위치한 헤리티지 의회 빌딩 2층 컨퍼런스센터를 한·미 민간외교에 기여한 김승연 회장의 공로를 인정해 '김승연 컨퍼런스센터'로 명명한 바 있다.

퓰너 회장은 1973년 미국의 정책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을 설립했으며 1977년부터 37년간 이사장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는 헤리티지재단 내에 아시아연구센터를 창립해 회장직을 수행했으며 미국 내 대표적인 아시아 전문가로 손꼽힌다.

미국 정계를 움직이는 대표적 파워엘리트로 트럼프 행정부 1기 때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 깊은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친한파'로 알려져 있다.

퓰너 회장은 김 회장과 198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약 40여 년 간 친분 관계를 이어왔다. 김종희 선대회장과의 인연이 김승연 회장으로 이어진 것이다.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은 기회가 닿을 때 마다 한·미간 현안은 물론 국제경제 및 정치질서 등에 대한 서로간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며 민간외교 차원의 협력관계를 유지했다.

지난 2022년 11월에는 김승연 회장을 비롯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과 함께 만찬을 했다.

김 회장은 "개인적으로 오랜 친구이자 한-미 관계에 큰 역할을 해온 훌륭한 지도자가 우리의 곁을 떠났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애도를 표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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