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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고흥군에 따르면 '쿨루프'는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반사 및 열 차단 효과가 뛰어난 특수 페인트를 도포해 실내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추는 친환경 시설이다. 이를 통해 냉방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 절감 효과는 물론 쾌적한 실내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이번 사업은 고령층 등 폭염기 취약계층의 건강 보호를 위한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최근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로 인해 여름철 폭염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특히 고흥군을 포함한 남부 지방은 올해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1~1.5도 높을 것으로 예측돼,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큰 상황이다.
고흥군은 이러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환경부가 주관하는 사업 공모에 참여해 2025년 국비 2억원을 확보했고, 총 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쿨루프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 사업 완료로 43개 경로당의 옥상이 시원하게 변모했다.
군 관계자는 "고령층뿐만 아니라 모든 군민이 폭염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쿨루프 설치 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폭염 대응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책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9억여 원을 투입해 관내 199개 경로당에 쿨루프 설치를 완료하는 등 지역 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