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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시즌2’ 개혁신당…“AI 선거시스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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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7. 27. 17:08

李 당대표 당선·최고위원 3명 선출
내년 지선 겨냥 당 전열정비 예고
개혁신당 신임 당대표에 이준석 당선
개혁신당 당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의원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위한 제2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7일 개혁신당 당대표에 선출됐다. 당권을 넘어 차기 대권을 꿈꾸는 그가 내년 지방선거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당의 미래가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혁신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이 의원이 98.22%의 찬성률로 차기 당대표에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은 전체 2만5711표 중 찬성표 2만5254표를 받아 당 대표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당원 70%, 국민 여론조사 30%가 반영됐다.

최고위원에는 김성열 전 수석대변인(34.76%), 주이삭 서울 서대문구 의원(16.70%), 김정철 변호사(14.45%, 이상 당원 및 여론조사 가중치 적용 결과)가 1~3위로 당선했다.

이 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당의 관성'을 거론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두려움을 느끼면서 정상에 오르겠다는 열정에 가슴이 뛴다"라면서도 "정당의 관성을 바꾸겠다. 정당정치의 모든 것을 하나부터 재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정치를 완전하게 바꿔서 보답하겠다"고 했다.

시도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의 100% 직선제 선출도 내놨다. 그는 "지역별로 일정 당원 수를 충족하면 직선제로 선출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기초·광역 선거를 300만원 이내 예산으로 치를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 선거 자동화 시스템 구축도 공언했다. 그러면서 "공천과 선거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시간과 비용 장벽을 덜어내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전당대회 이후 개혁신당의 '이준석 원톱' 체제는 더욱 공고해 졌다. 새 지도부는 대표가 된 이 의원을 필두로 내년 6월3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위한 당 정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을 통해 기존 정당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간 이 대표는 자신의 이공계 경력을 통해 당내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해 왔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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