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성장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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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공단은 이번주 내에 올해 상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경쟁 낙찰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발전사업자가 신재생에너지 의무 공급자와 20년간 고정된 가격으로 신재생에너지공급(REC) 계약을 체결하는 제도다.
올해 상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입찰에 참여한 프로젝트는 해송3(504MW), 한빛(340MW), 서남권(400MW), 한동·평대(100MW), 다대포(99MW), 압해(80MW) 등 총 6곳이며, LS마린솔루션은 가장 발전용량이 큰 해송해상풍력의 케이블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2023년에는 완도금일1(200MW), 완도금일2(400MW), 신안우이(396MW), 낙월(364MW), 고창(70MW) 등 5개 프로젝트가 사업자로 선정됐고, 2024년에는 안마(532MW), 태안(504MW), 야월(104MW), 반딧불이(750MW) 등 4개 프로젝트가 낙찰됐다.
LS마린솔루션은 이 프로젝트 중에서 안마, 신안우이, 태안 등 주요 프로젝트와 시공 계약을 체결하거나 우선협상대상자 협약을 맺은 상태다. 2022년 전남해상풍력 프로젝트까지 포함해 국내 시장에서는 확실한 경험치를 쌓았다는 분석이다.
LS마린솔루션은 올해 2월 전남해상풍력 1단지 해저케이블 설치와 시공을 마무리했다.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전남해상풍력1단지는 총 96MW의 전력 용량을 갖출 예정이다. 2035년까지 8.2GW 규모로 확대될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 전남 영광군 안마도 인근 해상에 발전 용량 총 532MW 해상풍력단지를 구축하는 안마해상풍력과는 이달 초 940억원 규모의 케이블 시공 계약을 맺었다. 이는 LS마린솔루션의 지난해 배출액 72%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는 오는 2027년부터 풍력단지와 육지간 해저케이블 포설과 시공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인근 해역에서 추진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해저케이블 시공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화오션과 SK이터닉스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396MW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로, 착공은 올해, 해저케이블 시공은 2027년으로 예정돼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태안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됐다. 태안해상풍력은 싱가포르 기반 에너지기업 뷔나에너지가 504MW 규모로 조성하는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다.
아울러 LS마린솔루션은 지난 2월 영국 해양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발모랄 컴텍(BALMORAL COMTEC)과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울산 연안에서 약 70km 떨어진 해상에 750MW 규모로 조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반딧불이 프로젝트'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처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국내 다수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향후 대규모 계약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약 400~500MW급 해상풍력단지 1곳의 해저케이블 내·외부망 시공을 모두 수주할 경우 매출이 평균 2000억~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이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 확실한 사업 경쟁력을 갖춘 가운데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건설 추진으로 성장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는 서해·호남에서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총 1070km HVDC 전력망을 11조원을 들여 구축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