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키운 고등학교, 지역발전 이끈다…강릉시 ‘직업계고 재구조화 사업’ 순항

지역발전 전략 연계 강릉교육발전특구사업 지속적 강화
강릉정보공업고 소프트웨어과, 콘텐츠디자인과로 개편

지난 2월에 열린 강릉중앙고 학교복합시설건립 업무 협약 체결식 모습./강릉시

강원 강릉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한 고교 운영을 위해 교육청 및 학교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8일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정보공업고가 교육부의 '2025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기존 소프트웨어과를 콘텐츠디자인과로 개편하고 2027학년도 신입생부터 새롭게 운영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관내 직업계고인 강릉정보공업고와 강릉중앙고의 전문 기능인 육성을 위해 특화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강릉중앙고는 동해안권 최초의 반도체 교육센터를 구축한 한편 올해 초 교육부 공모에 선정돼어 학교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복합시설은 연면적 9000㎡ 규모로 총사업비 456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내부에는 수영장, AI 기반 자기주도 학습센터, 다목적 체육관, 돌봄센터, 체력단련실, 북카페 등 다양한 문화·체육 인프라가 조성되며 2030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릉시는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한 고교 운영이 지역산업 수요에 기반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내 정주 여건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직업계고의 체계적인 학과 개편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 산업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층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교육-취업-정주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