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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키움은 올시즌에만 외국인 선수를 7번째나 기용하게 됐다. 이는 2001년 한화 이글스 이후 24년 만에 나온 한 시즌 외국인 선수 최다 기용 타이 기록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메르세데스는 31세 왼손 투수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경기 운영 능력과 안정적인 제구가 강점으로 꼽힌다.
2012년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한 뒤, 2017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하며 아시아 무대에 진출했다.
요미우리와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7시즌 동안 709.1이닝을 소화하며 37승 44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대만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즈 소속으로 14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2.57의 성적을 올렸다.
허승필 키움 단장은 "일본에서 오랜 기간 선발투수로 뛰면서 안정적인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 준 만큼 선발진에 안정감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는 비자 발급 등 행정절차를 마친 뒤 이르면 8월 초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영입으로 기존에 뛰던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는 키움을 떠나게 됐다.
로젠버그는 지난 6월 부상으로 공백이 길어지면서 키움은 대체 외국인으로 웰스를 6주간 기용했다.
하지만 로젠버그의 복귀 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메르세데스를 새로 영입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