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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최고위원은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현장 검증으로 서울구치소의 내란수괴 혐의자 윤석열에 대한 특혜 의혹이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구치소 관계자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지 못할 정도의 큰 건강 문제는 없다는 사실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 위에 군림하며 국민을 우롱한 법꾸라지에게 한 치의 관용도 베풀어선 안 된다"며 "김건희 특검은 신속히 윤석열 체포영장을 집행하여 엄정 조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이상민 전 장관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사실을 언급하며 공세에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불법계엄을 막지 못하고 방조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사실상 특검은 이 전 장관이 가담했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상민 전 장관을 포함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날 국민의힘의 '특검대응특위' 출범 등 대응 기조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김병기 최고위원은 "국힘은 자정과 혁신능력을 상실했다"며 "정치선동으로 법과 역사,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어리석은 행동을 멈추라"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자신들을 옥죄고 있는 특검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무슨 면목으로 야당 말살을 운운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국힘은 더 이상 특검수사를 방해하지 말고 적극 협조하라"고 경고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자신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 것을 두고 "머리 쥐어짠 무리수"라고 평가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당권 주자들이 역사 유튜버 전한길 씨를 만나는 것을 두고 "당대표에 이어 최고위까지 전한길 면접에 참여하겠다 한다"며 "통제 불능, 몰락"이라고 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전 씨를 향해 "극우라는 것도 과분한 평가다. 범위를 벗어난 반헌법세력"이라며 "국민의힘이 논점을 착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