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내란특검 “계엄 해제 방해 의혹 추경호 소환, 수사 진척 뒤 검토”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08010004260

글자크기

닫기

박서아 기자

승인 : 2025. 08. 08. 18:00

추경호, 소환 열어둬…"현재 계획 없어"
“이상민, 구속적부심 이후 추가 조사”
브리핑하는 박지영 특검보<YONHAP NO-2449>
박지영 내란 특검보가 15일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소환 가능성을 언급했다. 내란 특검팀은 현재 소환 계획은 없다면서도 관련 수사 진척 후 소환 여부와 일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지영 특검보는 8일 오후 브리핑에서 "사실관계를 확정한 다음에는 추 전 대표 등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 다만 언제 소환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내란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4일 새벽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할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참여하지 못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추 전 대표와 약 1분간 통화한 뒤, 추 전 대표가 비상 의원총회 장소를 수차례 변경하면서 다수 의원이 의결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내란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지난 7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내란 특검팀은 특검법 제2조 1항 3호에 규정된 '국회 표결 방해 시도 행위' 관련 수사 진척이 이뤄진 뒤, 해당 사건으로 피고발된 추 전 대표 등의 소환 조사 여부와 일정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란 특검팀은 이날 진행 중인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구속적부심사에 이윤제 특검보와 국원 부장검사 등 검사 4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내란 특검팀은 이 전 장관 구속적부심 청구 이후 이 전 장관을 추가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영장 발부 후 이 전 장관을 한 차례 조사했고, 추가로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 있다"며 "다른 국무위원 소환 조사 과정에서 이 전 장관 혐의와 관련된 정황이 확인돼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내란 특검팀은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과 관련해 8일 오전 조선호 전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내란 특검팀은 조 전 본부장을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 전후 이 전 장관의 소방청 지휘부에 대한 지시 내용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박서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