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한미 관세협상 따른 변수 줄인다”…인천시, 수출기업 지원 강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03010000636

글자크기

닫기

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5. 08. 03. 10:16

202208_인천광역시청 청사 (1)
인천시청사 전경
인천광역시가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맞춰 인천지역 대미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방위적 지원 강화에 나선다.

인천시는 긴급 경영안정 자금 1500억원을 2000억원 수준까지 늘려 관세 불확실성 해소와 무관세 혜택 종료로 인한 수출기업의 자금 조달 애로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4월부터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예고에 따라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미국 통상정책 비상대응 TF'를 구성해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산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

또한 5월과 6월에는 시중은행과 협업해 인천형 특별 경영안정자금 3100억원을 지역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적극 지원했다.

특히 지난 달 14일부터 1500억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마련해 미국 관세 여파로 일시적 자금 유동성 확보 등의 어려움을 겪는 대미 수출기업과 관련 협력기업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번 관세 협상 타결로 25% 상호관세 부과는 피했으나, 한미 FTA 의 무관세 혜택이 사실상 종료돼 대미 수출기업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자금조달, 시장 개척 등의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지원 중인 1500억원의 긴급 자금 중 이달 1일까지 47개 기업에 총 232억원이 지원됐으며, 아직 일부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향후 수요 증가에 대비해 최대 5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해 대미 수출기업의 자금 조달 애로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다변화를 위한 지원도 적극 확대한다. 8월 중에는 프랑스, 호주 등 10개국 구매자를 인천으로 초청해 지역기업 100개 사와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관세 협상 타결로 피해가 우려되는 뷰티·식품 산업 분야 기업들을 대상으로 베트남, 인도 등에서의 수출상담회 및 해외 전시회 참여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세로 인해 수출위험도가 높아진 기업들이 안전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수출신용보증과 수출보험 등 관련 금융 지원도 확대 검토 중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이 인천의 수출입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를 통해 면밀히 분석하여 정책 지원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