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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창원국가산업단지가 가까운 경남 창원 성산구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 전용 84㎡가 올해 7월 9억7500만원(20층)에 매매됐다. 이는 지난해 7월 매매가 9억2000만원(17층)보다 5500만원(6%)이 올랐다. 최근 1년 동안 창원 성산구 아파트 전체 평균 매매가가 소폭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전주 제1·2일반산단 인근에 자리한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소재 '에코시티데시앙 5블록' 전용 84㎡ 올해 7월 실거래가는 5억7500만원(23층)으로 지난해 8월 5억2800만원(22층)보다 4700만원(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북 전주시 덕진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최근 1년간 5.6% 상승하는 것에 그쳤다.
산단 입지 아파트는 올해 청약시장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대에 자리한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91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774명이 몰리며 평균 7.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부지에 있는 아파트라는 점과 함께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 1, 2단지가 가까운 점이 주거 가치를 한층 더 높게 평가받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 일대에서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6.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인근에 있는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일반산업단지로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기업과 협력사가 다수 입주해 있다.
산단 인근 아파트는 다수의 업무종사자들이 있어 주택 수요가 풍부하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국 산업단지 수는 1331개로 전년 대비 19개(1.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산업단지 근로자 수는 233만1494명에서 239만853명으로 5만9359명(2.55%) 늘었다. 최근 지자체들이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업단지 조성을 활성화하고 있는 만큼 근로자 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산업단지 인근에서 신규 아파트가 분양을 하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경남 창원특례시 진해구 자은동에서 '트리븐 창원' 전용 84·107㎡ 총 434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다수의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우수한 직주근접을 갖췄다. 주변에 진해국가산업단지, 죽곡일반산업단지, 창원국가산업단지 등이 자리해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8월 중 울산광역시 남구 무거동 일원에 '한화포레나 울산무거' 전용 84~166㎡ 총 81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울산테크노산업단지, 울산석유화학단지, 울산테크노파크 등 산업단지들이 단지 인근에 밀집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 일원에서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 전용 84~144㎡ 총 218가구를 8월 선보일 예정이다. 인근에 춘천도시첨단정보산업단지, 삼성SDS 데이터센터, 네이버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이 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