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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내란특검 출석…“진상 규명은 당연한 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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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아 기자

승인 : 2025. 08. 07. 10:55

'계엄 해제 방해 의혹' 참고인 조사
“국회, 비상계엄으로 침탈당한 기관”
내란특검 참고인 조사 출석하는 우원식 국회의장<YONHAP NO-2195>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조은석 내란 특검팀의 참고인 조사에 출석했다. 내란 특검팀은 이날 우 의장을 상대로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비상계엄 해제 의결에 참여하지 못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내란 특검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했다. 우 의장은 "지난 비상계엄으로 발생한 내란 사태에 대한 진상을 밝히는 것은 역사적으로 꼭 필요한 책임"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출석 이유에 대해 "(내란 특검팀에서) 참고인 진술 요청이 왔다"며 "서면 또는 다른 방식으로도 조사에 응할 수 있었지만, 진상 규명을 위해 직접 출석해 협조하는 것이 특검을 출범시킨 정신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국회는 비상계엄으로서 침탈당한 기관이자, 헌법과 법률 절차에 따라 국민과 함께 계엄을 해제시킨 기관"이라며 "진술을 통해 비상계엄과 관련된 법적·정치적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국회의장으로서 최선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란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4일 새벽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할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참여하지 못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약 1분간 통화한 뒤, 추 전 대표가 비상 의원총회 장소를 수차례 변경하면서 다수 의원이 의결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내란 특검팀은 지난달 29일 가장 먼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참고인 조사를 요청했으나, 안 의원은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하며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지난달 30일에는 계엄 당시 국민의힘 소속이었다가 이후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상욱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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