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7월에만 주식·채권 6.4조 유입…주식 3개월 연속 ‘사자’

유가증권 3.8조 순매수…코스닥은 소폭 매도
국채 중심 채권 매입 지속…보유액 1229조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금융감독원

외국인이 7월 한 달간 국내 상장주식과 채권을 총 6조4110억원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3개월 연속, 채권은 6개월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4110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 3조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시장에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7830억원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3720억원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조5000억), 아일랜드(8000억) 등에서 순매수가 집중됐고, 영국(1조6000억), 노르웨이(5000억) 등은 순매도세를 보였다.

7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921조6000억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27.7% 수준이다. 이 가운데 미국계 자금이 374조2000억원(40.6%)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286조5000억), 아시아(132조1000억) 등의 순이었다.

채권시장에서는 국채 중심의 순투자가 지속됐다. 외국인은 12조8160억원어치를 매수하고, 9조8160억원이 만기상환되며 순투자액은 3조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3조4000억), 미주(8000억), 아시아(3000억) 등 전 지역에서 순투자가 이뤄졌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에서 2조8000억원을 순투자했으며, 통안채에서는 9330억원 순회수됐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4조9000억), 5년 이상(3조9000억) 구간에서 순투자된 반면, 1년 미만 채권은 5조8000억원 순회수되며 단기물 비중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