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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특검 ‘VIP 격노설’ 회의 참석자 임기훈·조태용 8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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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현 기자

승인 : 2025. 08. 07. 11:54

임성근 전 사단장 소환조사서 진술 거부 중
오늘 오후 김철문 전 경북경찰청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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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연합뉴스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이 오는 8일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밝혔다.

정민영 특검보는 7일 언론 브리핑에서 "8일 오전 9시 30분 임 전 비서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날 소환 예정이던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도 같은 시간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임 전 비서관과 조 전 실장은 'VIP 격노설' 의혹이 제기된 지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참석자이다.

순직해병 특검팀이 확보한 회의 문건에 기재된 참석자는 △윤 전 대통령 △조 전 실장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임 전 비서관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당시 대통령경호처장) 등이다.

정 특검보는 이날 오전부터 진행 중인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소환 조사에 대해서는 "지난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진술 거부를 행사하고 있다"며 "특검 출범 이후 한달여간 수사한 부분을 토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에 대한 질문을 중점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 전 사단장이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오후 5시까지만 조사받길 원하고 있다"면서 "오늘 언제까지 진행될 지 본 뒤, 추가 조사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되면 재소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예정인 김철문 전 경북경찰청장에 대해서는 "피의자 전환 가능성을 말하기는 어렵고 외압이 있었는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생각해 조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북청은 지난해 7월 8일 순직해병 사망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임 전 사단장은 불송치 결정을, 그 외 여단장 및 대대장 6명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이유로 검찰에 송치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김 전 청장을 불러 순직해병 사망 사건 조사 과정 전반을 캐물어 외압 등 불법행위가 이뤄졌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손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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