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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청렴 다과회·청렴 로고송’ 등 청렴 행정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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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오성환 기자

승인 : 2025. 08. 11. 13:25

간부공무원 평균 청렴도 9.78 양호
'외쳐봐요! 청렴!' 등 청렴 로고송 6곡 자체 제작 청렴메시기 이끌어
#1. 250811 보도사진2(청렴다과회 운영)
오태완 군수가 지난 7일 청렴 다과회(다함께 과제 추진 회의체)를 주재하고 있다. /의령군
경남 의령군이 청렴 시책과 부패 취약분야의 개선을 고민해보는 '청렴 다과회(다함께 과제 추진 회의체)'를 운영하고 자체 청렴 로고송을 만들어 홍보하는 등 '생활밀착형 청렴 행정'에 힘을 주고 있다.

11일 의령군에 따르면 '청렴 다과회'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청렴 시책과 부패 취약분야에 대한 현실적 개선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소통형 회의체로,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전 부서 간부공무원이 청렴 실천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실용적 회의 모델이다.

청렴도 평가에 따른 부서별 이행사항 점검을 비롯해 청렴 취약 분야에 대한 전략적 대응방안 마련, 간부공무원 중심의 청렴 리더십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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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4일 의령군 공무원들이 '2025 리치 청렴부자 청렴 콘서트'에서 5인5색 청렴 뮤지컬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공무원들은 뮤지컬 공연을 보며 '청렴 의령' 구현 실천을 다짐한다. /의령군
지난 7일 열린 회의에서는 지난 6월 진행된 간부공무원(5급 이상) 40명을 대상으로 한 개인별 청렴도 진단 결과가 공유됐다. 군은 진단의 객관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년간 함께 근무한 상위, 동료, 하위 평가단이 평가를 수행하도록 했다.

조사 결과 간부공무원들의 평균 청렴도는 9.78점(10점 만점)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무책임 회피 및 복지부동'(각 9.64점)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아 개선 필요성이 확인됐다.

이날 군은 이번 진단 결과와 더불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청렴도 평가 결과를 함께 분석해 '청렴 노력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인 '외부 청렴 체감도' 향상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지역사회와의 접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관행과 오해를 줄이기 위해 인허가·보조금·축제 협찬 등 취약 분야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실천 방안들이 제시됐다.

오태완 군수는 "형식적이고 일방적인 청렴 회의에서 벗어나, 간부공무원 모두가 변화의 주체로 참여하는 회의체가 필요했다"며 "청렴 다과회는 공직자가 스스로 청렴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실현 가능한 과제를 함께 도출해 나가는 장으로 기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은 내부 제도 개선과 동시에, 청렴 문화를 군민과 함께 확산시키기 위한 대외 홍보 전략도 추진 중이다. 최근 '솥바위와 청렴 부자의 길' '외쳐봐요! 청렴!' 등 의령의 상징과 청렴 가치를 결합한 청렴 로고송 6곡을 자체 제작했다. 이는 각종 청렴 캠페인, 방송, 행사의 배경음악으로 활용돼 공직사회와 지역사회 전반에 청렴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확산시키고 있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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