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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여성경제회의, 12일 한국 첫 개최…디지털·돌봄·젠더폭력 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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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8. 11. 14:33

21개국 장관급 대표단 참석…민관합동·고위급 정책대화 진행
여가부 APEC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여성경제회의 키비주얼 /여성가족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여성경제회의(WEF)가 12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 한국이 APEC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여성 분야 장관급 회의를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EC 여성경제회의는 아시아태평양 21개 회원경제의 여성정책 리더들이 모여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와 성평등 촉진을 위한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다. 2011년 시작돼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회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다. APEC 2025년 정상회의 우선 과제인 '연결·혁신·번영'과 연계해 젠더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한 글로벌 대응 강화, 디지털·인공지능(AI) 분야 여성 역량 강화와 경제 참여 확대, 인구 변동에 따른 돌봄체계 강화 등이 중점 의제로 다뤄진다.

회의는 오전 민관합동정책대화(PPDWE)와 오후 고위급정책대화(HLPDWE)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유엔인구기금(UNFPA) 서울사무소장 오사 토르켈손이 좌장을 맡아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일·가정 양립을 주제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세계여성포럼(IWF) 한국지부 허금주 회장이 좌장을 맡아 디지털·AI 환경에서 여성의 경제 참여와 성별 격차 해소,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 방안을 다룬다.

고위급정책대화에서는 21개 회원경제의 장관급 수석대표들이 각국의 전략을 발표한다. 한국은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직업훈련과정, 아이돌봄 서비스, 아이돌봄사 국가자격제·민간 돌봄기관 등록제, 젠더폭력 24시간 피해자 지원 서비스, 디지털 성범죄 대응센터 확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장관 직무대행 차관은 "이번 여성경제회의는 민·관이 함께 여성의 역량 강화와 경제 참여 활성화에 관한 실질적 정책 논의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PEC 회원경제가 직면한 저출생·고령화, 디지털·AI 전환 등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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