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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첫 반기 흑자 달성…“주력·신사업 고른 성장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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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8. 11. 15:45

1H, 매출 1조1595억…전년比 7.6%↑
영업이익, 31억원…첫 반기 흑자
올 하반기, 전사적 AX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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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반기 경영 실적 요약./컬리
컬리가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반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2분기 연속 수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력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신사업 진출, 샛별배송 확장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컬리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 증가한 매출 1조15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5억원 개선된 31억원을 거두며 창사 이래 첫 반기 흑자를 달성했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 늘어난 5787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했다.

상반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6.8% 증가했다. 매출 증대와 물류 생산성 효율화, 수익성 강화 등 전방위적으로 개선해서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GMV)은 13.6% 늘어난 1조7062억원으로 나타났다.

컬리의 주력 사업군인 식품 카테고리의 상반기 거래액은 11.5% 늘어났다. 뷰티컬리 또한 럭셔리와 인디 브랜드 등의 수요가 지속되면서 고른 성장을 유지했다.

신사업 중에선 풀필먼트서비스(FBK) 등을 아우르는 판매자배송상품(3P) 거래액이 59.4% 늘어났다. 상품 다각화와 패션 및 주방용품을 위주로 한 FBK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컬리는 FBK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달 초 경기도 안산에 '3PL 저온센터'를 새로 구축했다.

지난해 샛별배송 권역을 대폭 늘린 것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샛별배송 지역이 확대되면서 신규 고객 수도 증가했다. 컬리는 지난해 2월 경주를 시작으로 포항, 여수, 순천, 광양, 광주 등 11 개 지역에서 새롭게 샛별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제주도 하루배송 서비스를 오픈했다.

컬리는 올 하반기부터 전사적 AX(인공지능 전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달 신설한 'AX센터'는 AI 기술 도입과 활용을 통해 업무 방식과 서비스 가치의 혁신을 추진하게 된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은 "올 상반기 핵심 사업 강화와 신사업 발굴에 집중한 결과 2분기 연속 흑자와 첫 반기 흑자라는 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영업이익을 유지하면서도 매출 성장률은 가속화되는 만큼 지금의 추세가 더 확장될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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