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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신당9구역, 남산 고도제한 완화에 재개발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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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5. 08. 19. 16:50

재개발 조합, 중구에 정비계획 변경안 제출
층수 제한 7→ 15층·용적률 259%까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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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신당9구역 현장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김길성 중구청장. /중구청
지지부진했던 서울 중구 신당9구역 재개발 사업이 여러 규제 완화로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구는 지난 18일 신당9구역 재개발 조합이 남산고도제한 완화를 골자로 하는 정비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신당9구역(신당동 일대 약 1만8600㎡)은 당초 공동주택 8개 동, 315세대 건립이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낮은 용적률(161%)과 층수 제한(최고 7층)으로 인해 사업성이 떨어져 시공사 선정이 4차례나 유찰되는 등 사업이 지연됐다.

이번 변경안은 최고 층수를 7층에서 15층까지 높이고, 용적률을 161%에서 259%로 대폭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 세대수도 315세대에서 약 500세대로 늘어나 주택 공급 확대와 사업성 개선이 기대된다.

중구는 향후 주민 열람, 구의회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서울시에 정비계획 변경 신청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구형 공공지원 2.0'을 통해 조합원뿐 아니라 세입자의 권리 보호 대책도 함께 추진하며 사업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장기간 정체된 신당9구역 정비사업이 서울시와 중구의 규제 완화 정책의 수혜지가 됨에 따라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중구는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와 협력하여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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