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뭔가하려 했지만, 기존 합의 지켜"
2000억달러 수익, 한 '재투자' vs 미 '90% 미 귀속'
미 농산물 개방 입장차...자동차 관세 인하 시점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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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그동안 완료된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 타결을 거론하던 중 "한국과 문제가 있다고 들었는데, 어제 (이 대통령을) 만났고 그들(한국)은 해결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추가로) 한 게 아니라 그저 같은 합의를 지킨 것이다. 그는 합의를 지켰다"며 "나는 말하기 싫지만, 그들은 뭔가를 할 수 있을지 시도하려 했지만, 합의를 지켰고, 그건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정상회담 전에 남아있던 양국 간 쟁점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한·미는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백악관 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산 상품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예고한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하고, 대신 한국이 한·미 조선업 협력 '마스가' 프로젝트 1500억달러, 다른 분야 2000억달러 등 총 35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한·미 합의와 관련, 2000억달러 투자 수익을 놓고 한국은 '재투자', 트럼프 행정부는 '90%, 미국 귀속'을 각각 주장하고 있고,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한국 시장 개방에 대해서도 입장에 차이가 난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3일부터 25%로 인상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15%로 인하되는 시점에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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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그들(한국)은 합의와 관련해 약간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는 우리 입장을 고수했다"면서 "그들은 그들이 타결하기로 동의했던 합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한 이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서도 "한국은 (무역) 합의를 재협상하고 싶어 하지만, 그건 괜찮고 개의치 않는다"며 "그렇다고 한국이 무엇을 얻어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