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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 대통령과 한미 무역합의 논란 마무리”...합의 ‘논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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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8. 27. 08:01

트럼프, 한미무역합의 '논란' 마무리 강조
"한국 뭔가하려 했지만, 기존 합의 지켜"
2000억달러 수익, 한 '재투자' vs 미 '90% 미 귀속'
미 농산물 개방 입장차...자동차 관세 인하 시점 불분명
한미정상회당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한 정상회담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한·미 무역합의를 둘러싼 논란을 전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마무리를 지었다고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그동안 완료된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 타결을 거론하던 중 "한국과 문제가 있다고 들었는데, 어제 (이 대통령을) 만났고 그들(한국)은 해결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추가로) 한 게 아니라 그저 같은 합의를 지킨 것이다. 그는 합의를 지켰다"며 "나는 말하기 싫지만, 그들은 뭔가를 할 수 있을지 시도하려 했지만, 합의를 지켰고, 그건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정상회담 전에 남아있던 양국 간 쟁점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한·미는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백악관 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산 상품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예고한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하고, 대신 한국이 한·미 조선업 협력 '마스가' 프로젝트 1500억달러, 다른 분야 2000억달러 등 총 35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한·미 합의와 관련, 2000억달러 투자 수익을 놓고 한국은 '재투자', 트럼프 행정부는 '90%, 미국 귀속'을 각각 주장하고 있고,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한국 시장 개방에 대해서도 입장에 차이가 난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3일부터 25%로 인상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15%로 인하되는 시점에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방명록 서명 안내하는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방명록에 서명할 수 있도록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공동취재단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진행한 포고문 서명식에서 '한국과 무역 협상을 결론 내렸냐'는 질문에 "그렇다. 난 우리가 합의가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한국)은 합의와 관련해 약간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는 우리 입장을 고수했다"면서 "그들은 그들이 타결하기로 동의했던 합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한 이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서도 "한국은 (무역) 합의를 재협상하고 싶어 하지만, 그건 괜찮고 개의치 않는다"며 "그렇다고 한국이 무엇을 얻어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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