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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주꾸미 낚시철 앞두고 해양안전사고예방 특별안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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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웅 기자

승인 : 2025. 08. 27. 10:21

주꾸미 낚시 다음달1일부터 금어기 해제
(사고사진-1) 지난 2024년 9월 29일 레저보트 C호(200마력, 승선원 5명)이 추진기가 손상돼 해경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추진기가 손상된 레져보트를 군산해경이 승선원을 구조하고 있다./군산해경
전북 군산해경은 가을철 주꾸미 낚시 성수기를 맞아 해양 안전사고예방으로 특별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산해경은 쭈꾸미 금어기가 다음달 1일부터 해제되면서 본격적인 가을철 낚시어선 출항이 시작되고 이에 9월 한 달 동안 낚시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산 해역에서 최근 3년간 가을철(9~11월) 발생한 선박사고는 전체 389건 중 125건(32%)에 달했으며 낚시어선(30건)과 레저보트(47건) 등 다중이용선박 사고가 77건(61.6%)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최근 3년간 바다낚시 사고는 총 189건으로 이 중 9월에만 42건(22%)이 집중됐다. 주요 원인은 기관 손상, 정비 불량, 배터리 방전 등 기계적 결함과 안전의식 부족으로 나타났다.

이에 △낚시어선·수상레저 활동 집중시간대 해상 순찰 강화 △다중이용선박 커뮤니티(네이버밴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를 통한 정보 공유 및 사전 안전 홍보 △6대 해양사고 대비 해양재난구조대 배치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 등을 추진한다.

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지자체, 민간구조세력과 협업해 정비 불량·관리 소홀로 인한 해양사고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낚시어선 승선자명부 확인·비노출 승선점검 등 안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주꾸미 성수기인 9월은 해양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 라며 "관내 낚시객과 어업인 모두가 안전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오는 29일 군산 비응항에서 레저보트를 대상으로 기관·전기계통·구명설비 등 주요 장비에 대한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해 가을철 해양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정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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