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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5 탄소중립 향해…현대글로비스·SK가스, LNG 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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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9. 04. 13:16

동남권 기반 LNG 선박연료 공급계약
2028년까지 LNG PCTC 30척 이상 도입
[사진]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오른쪽)와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가 3일 경기도 성남 SK가스 본사에서 열린 LNG선박연료 공급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오른쪽)와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가 3일 경기도 성남 SK가스 본사에서 열린 LNG선박연료 공급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SK가스와 LNG 연료 공급망을 구축해 저탄소 PCTC 선대의 안정적 운항을 돕는다. 이를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 탈탄소 전략을 강화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3일 SK가스의 자회사인 에코마린퓨얼솔루션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SK가스 본사에서 '한국 동남권 기반 LNG(액화천연가스) 선박연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이학철 에코마린퓨얼솔루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LNG 연료 공급망을 구축해 현대글로비스의 저탄소 PCTC 선대가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한 선박 도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LNG는 기존 저유황유(VLSFO)에 비해 탄소 배출을 20% 이상 줄일 수 있는 연료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5척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30척 이상의 LNG 이중연료 추진 PCTC를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 선박들을 차질 없이 운용하기 위해서는 연료로 쓰일 LNG 물량과 급유 경로 확보가 선행돼야 하기에 이번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는 게 현대글로비스 설명이다.

특히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 지역은 현대글로비스 PCTC의 국내 기항지 중 연료 수요가 가장 큰 곳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LNG 공급 기반이 마련되면 극동에서 출발해 유럽, 중동, 미주로 향하는 선박들이 기항 시 안정적으로 급유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에코마린퓨얼솔루션이 확보한 LNG 벙커링선(LBV)이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23년 발표한 로드맵을 통해 저탄소 선박 확대 등 관련 투자를 늘려 2045년까지 탄소중립(스코프1,2기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탄소중립을 이행하는 것은 필수 당면 과제"라며 "저탄소 선박 도입 및 LNG 연료 확보 등 실질적인 노력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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