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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양극재, 中 지분 줄였다…토요타통상, 2대 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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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09. 09. 08:55

美 IRA 새 요건 충족
북미 배터리 고객사 공략
[참고사진] 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 LG-HY BCM 전경
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 LG-HY BCM 전경./ LG화학
LG화학이 토요타그룹과 손잡고 글로벌 양극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9일 LG화학은 일본 토요타그룹의 종합상사인 토요타통상이 구미 양극재 공장(LG-HY BCM)의 지분 25%를 인수해 2대 주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지분 구조는 LG화학 51%, 토요타통상 25%, 화유코발트 24%로 재편됐다.

토요타통상은 토요타 자동차의 원자재 조달을 전담하는 핵심 계열사다. 이번 합류로 구미 공장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새롭게 정의된 PFE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PFE는 중국 등 제한 대상 외국 기업 지분 25% 이상 초과 시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요건이다. LG화학은 구미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북미 배터리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구미 공장은 연간 6만6000 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LG화학의 핵심 거점이다. 특히 전구체를 사용하지 않고 양극재를 만드는 신공정 기술을 적용,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LG화학은 제휴를 계기로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현재 청주·구미·중국 우시에 이어 오는 2026년 하반기 미국 테네시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토요타통상의 참여는 IRA 규제 대응은 물론 글로벌 양극재 공급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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