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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현규 연속골, 북중미 최강자 멕시코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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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9. 10. 13:30

전반 선제 실점하며 끌려간 경기
손흥민 후반 교체투입후 동점골
오현규 역전골로 경기 뒤집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 내주며 비겨
슛하는 오현규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서 오현규가 슛하고 있다. /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 국가대표팀이 북중미 최강자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2대2로 비겼다. 대표팀은 9월 A매치를 1승 1무로 끝마쳤다.

홍명보 감독의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전에서 손흥민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선제골은 멕시코의 몫이었다. 전반 22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라울 히메네스가 얼리 크로스를 머리로 돌린 공이 골대 구석에 꽂혔다. 전반전을 1-0으로 끌려가던 대표팀은 멕시코의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추격골을 뽑지 못한 채 후반전을 맞았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로 들어간 '월드클래스' 손흥민은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0분 손흥민(LAFC)은 반대편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문전에서 흐르자 그대로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에 두 차례 결정적 찬스를 놓친 오현규(헹크)는 후반 막판 역전골을 뽑았다. 후반 30분 오현규는 어려운 각도에서 오른발로 슛을 때렸고, 상대 수비수 사이를 지난 공은 골대 구석으로 꽂혔다.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방향의 절묘한 골이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멕시코에게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내줬다. 산티아고 히메네스는 문전에서 왼발로 감아차 극적인 동점골을 뽑았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찬스에서 반대 골문을 노린 왼발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이날 경기로 통산 A매치 136번째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차범근, 홍명보와 함께 역대 최다 출장기록 공동 1위에 올랐다. 기록을 자축하듯 멋진 동점골을 뽑은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3호골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열린 미국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완승했던 대표팀은 이날 멕시코와도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과 멕시코의 역대전적은 4승 3무 8패가 됐다.

9월 A매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대표팀은 10월 안방에서 브라질, 파라과이와 연속으로 맞붙는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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