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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만남은 가평군의 대표 행사인 '가평 자라섬 전국마라톤대회'를 활성화하고 지역 학생 육상부 육성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신발의 신(God of shoes)'으로 불리는 미무라 히토시는 "발은 모두 다르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선수 개개인의 발 모양과 근육, 부상 이력까지 면밀히 분석해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낼 수 있는 맞춤형 수제 신발을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단순히 유명 선수들의 신발을 제작하는 것을 넘어, 신발을 선수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파트너'로 여기는 철학을 실천해왔다.
이러한 철학과 기술력 덕분에 미무라 히토시는 일본의 마라톤 영웅 타니구치 히로미, 한국의 황영조·이봉주, 케냐와 에티오피아의 세계적 장거리 선수 등 수많은 선수들의 신뢰를 얻었으며, 그의 신발을 신고 올림픽과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사례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메달 뒤에는 미무라 히토시의 신발이 있다"는 말까지 생겨났다.
이날 서태원 군수는 가평의 청정한 자연환경이 마라톤 선수들에게 최적의 훈련지임을 강조하며, 자라섬 전국마라톤대회의 발전 방안과 학생 육상부 육성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가평군의 체육 발전과 지역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협력 의지를 공유했다.
서태원 군수는 "세계적인 신발 장인인 미무라 히토시 선생님과 함께 가평군 체육 발전을 논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가평군 학생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