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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李 대통령, 화성에서 왔나…특검법 합의 파기는 ‘대국민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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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9. 11. 12:26

"李 '회복·정상회의 100일'이라며 뒤에선 '망나니칼춤'"
발언하는 송언석 원내대표<YONHAP NO-3104>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3대 특검법 수정안 합의 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겨냥해 "화성에서 오신 분인가"라며 "구름 위에 둥둥 떠다니면서 온갖 미사여구는 내놨는데 현실감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앞에서는 자화자찬하면서 '회복의 100일, 정상화의 100일'이라고 하는데 뒤돌아서서는 특검이라는 '망나니 칼춤'을 악용해 우리 당 의원들을 압수수색하고 손현보 목사를 구속하는 앞뒤 안 맞는 모순의 극치를 보고 있어 참으로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돌연 파기된 3대(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법 합의안을 '대국민 사기'라고 규정하며 "저쪽(여당) 내부 사정도 조금 복잡한 것 같은데, 일방적인 합의 파기에 대해선 강력하게 규탄한다. 향후 국회 일정과 관련해서 벌어지는 모든 파행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민주당이 책임을 져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말로 협치, 민생을 얘기하면서 '여의도 대통령'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배드캅 역할을 하면서 야당을 말살하고 아예 '내란 정당으로 몰아가지고 없애버리겠다'고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와 관련해서는 "외교에서는 '모든 게 다 합의되기 전까지는 어떤 것도 합의되지 않는다'는 격언이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을 전혀 이해 못하는 이재명 정권"이라며 "능력도 없고 의지도 없고 열정도 없는 사람들이 왜 정권을 맡고 있나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회의에서도 해당 사태와 관련해 당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국정조사'를 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날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 자당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표결건이 올라가는 것과 내란특검(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추경호 전원내대표를 압수수색한 것을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조은석(내란) 특검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민중기(김건희) 특검이 권성동 의원을 공격하고 있다.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던 전임 원내대표들에 대한 정치 보복이고, 두 전임 원내대표를 연결고리로 국민의힘을 내란세력으로 몰아 해산시키겠다는 터무니없는 망상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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