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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 100일 취임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은 삼권분립 시대가 아닌 용산 대통령, 여의도 대통령, 충정로 대통령 세 명이 권력을 나눠 갖는 '삼통분립' 시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삼권분립' 대신 '삼통분립'이라는 표현을 쓰며 여권 내부 권력 구조의 혼선을 지적했다.
장 대표는 "세간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용산 대통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여의도 대통령', 김어준 씨를 '충정로 대통령'이라 부른다"며 "원내대표가 합의한 특검법안을 당대표가 뒤집고, 당대표는 또 다른 보이지 않는 세력에게 조종당하는 듯한 모습은 합리적 의심을 낳는다"고 했다.
장 대표는 아울러 "이재명 정권은 반사반사(反史) 정권, 반자유·반경제·반민주 정권"이라며 "국민의 미래 성장 동력을 철저히 반대로 뒤집는 정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법 개정, 노란봉투법 등 기업을 질식시키는 법안으로 한국 경제를 무너뜨리고 있으며, 방송법 개정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질서까지 흔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를 '숟가락 정치'로 비유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뒤에 숨고있다"며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 대통령을 국민들은 취임 100일 만에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또 "정부 부처가 풀 수 있는 사안을 마치 대통령이 직접 해낸 것처럼 포장하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