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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인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간 원산지 허위표시·미표시 등으로 부정 유통된 16대 성수품은 총 7926건에 달했다.
연도별 적발 건수는 △2020년 1360건 △2021년 1381건 △2022년 1864건 △2023년 1815건 △2024년 1506건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돼지고기가 377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쇠고기 1891건 △닭고기 1091건 △오징어 459건 △명태 315건 △고등어 99건 △갈치 89건 △대추 62건 △배추 30건 △참조기 29건 순이었다.
정부는 명절마다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농·축·임·수산물 가운데 주요 성수품을 선정해 장바구니 물가와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9일에도 추석 물가 안정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 수준인 17만 톤의 성수품을 공급하고,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매년 반복되는 부정 유통에 대해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추석 성수기를 맞아 시장을 교란하고 먹거리 불안을 키우는 농축수산물 불법 유통 근절 대책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