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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아시아 마약정보협력체’ 2차 총회 16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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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준 기자

승인 : 2025. 09. 15. 11:46

지난해 2월 출범 후 아태 지역 7개국 참석하는 2차 회의
'우리나라 타깃' 해외 범죄 조직 합동 추적 방안 논의
정보는 국력이다
국가정보원 전경 /국가정보원
국가정보원(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TCIC)가 오는 16일 서울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요 7개국과 '아시아 마약정보협력체' 2차 총회를 개최하고 국제 마약범죄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총회는 지난해 2월 동남아 5개 회원국(캄보디아·라오스·필리핀·태국·베트남) 마약 유관기관들과 협력체를 공식 출범한 이후 열리는 두 번째 회의다.

국정원은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참가국을 확대해 총회를 실질적인 마약대응 국제 협력체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아태지역은 물론 전세계에서 유입되는 마약을 차단할 수 있도록 정보협력을 공고화할 계획이다.

이번 총회에선 회원국 간 '협력합의서' 체결과 함께 협력체의 성과와 향후 운영방침 등을 주제로 세션이 진행된다. 특히 마약·보이스피싱 등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위협하는 민생범죄를 반드시 근절하겠다는 정부 방침과 맞물려 우리나라를 타깃으로 한 해외범죄조직에 대한 합동 추적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국정원은 "그동안 협의체 참여기관들은 국가 간 연계 마약범죄 사건이 발생하면 실시간 정보 공유·합동 추적 등 다자간 공조체제를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지난해 발생한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도 협력체를 통한 기관간 공감대가 형성됐고, 캄보디아 측의 적극적인 협조가 더해져 공급총책을 현지에서 빠르게 검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은 2023년 4월 국내 범죄조직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집중력 강화 음료' 시음 행사라며 학생들에게 마약 음료를 제공하고, 학부모 등을 협박한 사건을 말한다.

국정원은 올해 6월에도 말레이시아와 공조로 신종마약 에토미데이트 공급총책인 싱가포르 출신 A씨를 현지에서 검거해 국내 대량 밀반입 기도를 차단하기도 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아시아 마약정보협력체'는 마약 범죄조직의 해외 원점 타격에 중요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체를 중심으로 해외 각국과 공조를 강화해 마약으로부터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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