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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을지대병원, 위암·갑상선질환 세계적 권위자 영입...고난도 질환 치료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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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진현탁 기자

승인 : 2025. 09. 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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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구 종양내과 교수(왼쪽부터), 김원배 내분비내과 교수./의정부을지대병원
경기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위암위암·갑상선질환 세계적 권위자인 강윤구(종양내과)·김원배(내분비내과) 교수를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중증, 고난도 질환 치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들 교수는 각각 다음 달과 11월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강 교수는 위암 및 위장관기질종양(GIST) 분야의 권위자다. 전이성 위암의 항암화학요법 및 면역치료, 국소 진행성 위암의 선행화학요법에 대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총괄하며 위암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희귀암인 위장관기질종양 표적치료 전략을 발전시키고, 표적치료제 실패 환자에게 동일 약제를 재투여하면 종양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입증해 세계적 표준치료법으로 자리 잡게 했다.

강 교수는 이러한 항암제 치료 분야 표준 정립 연구 성과를 높게 평가받아 2023년 제16회 아산의학상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센터장 및 임상연구심의위원회 위원장,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글로벌 학술정보 분석기관 클래리베이트(Clarivate)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 연구자에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속 선정되며 국제적 위상을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국내 갑상선질환 연구 및 난치성 갑상선암 환자 치료를 선도해온 인물로 꼽힌다. 갑상선결절 및 암 진료 권고안 제정을 주도해 표준 진료체계 수립에 기여했다.

또, 갑상선항진증의 대표 질환인 그레이브스병(Graves' disease)이 다양한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이 차이가 치료 반응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해 환자 맞춤형 치료 연구의 기틀을 마련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대한갑상선학회 이사장, 아시아-오세아니아갑상선학회 회장을 맡아 갑상선질환 국제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의학 발전에 이바지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위암 및 위장관종양, 갑상선암 등 고난도 질환 진료와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경기 북부 거점 의료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송현 병원장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와 임상 경험을 두루 갖춘 의료진 합류로 중증 암과 내분비질환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경기 북부 환자들에게 최신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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