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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가을 문화·체육·관광 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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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박윤근 기자

승인 : 2025. 09. 17. 10:25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45개국 작가 3400여 명 참여
관광굿즈 팝업스토어·투어패스로 지역 브랜드 세계와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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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국가유산 야행' 한 방면./익산시
전북자치도가 올가을 문화체육관광 전반에 걸쳐 굵직한 행사로 줄이어 선보이며 풍성한 가을을 예고하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제15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오는 26일부터 한 달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예술회관 등 도내 일원에서는 열린다. '고요 속의 울림(靜中動)'을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1997년 출범 이래 45개국 34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전북을 대표하는 국제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자연·사람·한글 먹빛전', 'K-서예전', '디지털영상서예전', '서예로 만나는 경전' 등 굵직한 전시와 더불어 학생공모전, 국제학술대회, 청년작가전, 외교단·명사 전시 등 총 17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간 완주 고산자연휴양림에서는 전국 최초의 공동 문화도시 프로젝트인 '전북권 문화도시 박람회'가 막을 올린다. 전주·익산·완주·고창 4개 법정 문화도시가 참여해 각 도시별 홍보관과 포럼, 시민 체험, 공연을 선보인다.

완주는 '공동체 문화도시', 익산은 '역사문화도시', 고창은 '치유문화도시', 지난해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된 전주는 '미래문화도시'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각자의 성과와 정체성을 공유한다. 이번 행사는 전북 문화도시 상생협력 네트워크(JCCP)가 주도한 첫 성과로,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와 콘텐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주목된다.

관광분야에서는 전북의 매력을 상품화하고 국내외에 확산하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추석을 맞아 도청 로비에서는 전북 관광 브랜드를 알리는 '전북 관광굿즈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동안 전북관광기념품 100선, 관광굿즈 공모전 선정작, 전북투어패스 굿즈 등 다양한 상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전용 '전북투어패스' 상품도 새롭게 출시됐다. 글로벌 플랫폼 '케이케이데이(KKDAY)'를 통해 판매되는 이번 상품은 이메일로 받은 모바일 바우처를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예약과 결제의 편리함이 크게 강화됐다.

체육 분야에서는 제도 정비와 대회 개최가 동시에 진행된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고창군 일원에서는 제19회 전북자치도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18개 종목에 걸쳐 선수와 임원 등 약 2200여 명이 참가해 각 시·군 대표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유산 분야에서는 전북이 전국 최다 '국가유산 야행' 사업지로 선정되며 야간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올해 국가유산청 공모에서 도내 8개소가 선정돼 총 15억원의 국비와 36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이는 충남, 경북을 앞선 전국 1위의 성과다. 지난 4월 익산에서 시작된 야행은 고창과 군산으로 이어지며 지금까지 11만여 명의 관람객이 달빛 속에서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체험했다.

이정석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금년 하반기에도 문화·체육·관광 전반에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이러한 준비와 노력을 더욱 힘 있게 이어가겠다. 이를 통해 전북의 위상을 높이고,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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