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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만 중국 관광객 겨냥… 롯데百 ‘유커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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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9. 17. 10:28

롯데백
외국인 고객들이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본점 9층 키네틱 그라운드에서 쇼핑맵을 보고 있다./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과 10월 국경절 황금연휴를 겨냥해 외국인 고객 맞춤형 프로모션을 대폭 강화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460만명을 기록해 전년(200만명)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10월 1일부터 8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중 방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백화점업계가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1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회사는 전 지점에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결제 고객을 위한 특별 할인을 실시한다. 알리페이는 9월 19일부터 10월 11일까지 당일 1000위안 이상 결제시 30위안을 즉시 할인해주며, 위챗페이는 9월 25일부터 10월 12일까지 800위안 이상 결제 고객에게 40위안 상당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위챗페이로 빈폴, 구호, 띠어리 등 삼성물산 브랜드 구매시에는 5% 즉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지난 7월 본점에 오픈한 K-패션 플랫폼 '키네틱그라운드'에서는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키링 등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외국인 고객 선불카드인 '와우패스' 연계 혜택도 늘렸다.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광복점, 김포공항점 등 5개 주요 거점에서 와우패스로 당일 10만원 이상 결제시 결제금액의 5%를 환급해준다.

9월 26일부터 10월 12일까지는 전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패션·뷰티 상품을 당일 30만원 또는 60만원 이상 구매하면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외국인 관광 명소로 자리잡은 롯데타운 잠실에서는 시계·주얼리 상품 구매 고객에게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선착순 제공하고, 서울관광재단과 제휴해 '디스커버서울패스' 이용 고객에게 에비뉴엘바 이용권 2매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8월 외국인 유학생으로 구성된 '글로벌 서포터즈'를 출범시켜 중국, 일본, 스페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 학생들이 자국어로 쇼핑 정보를 홍보하도록 했다.

개별 여행객(FIT) 고객을 위해서는 올해 초 중국 대표 SNS 플랫폼인 '샤오홍슈' 공식 계정을 개설해 프로모션 정보와 신규 팝업스토어 소식 등을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K-문화 부흥으로 방한 외국인이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에 힘입어 하반기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된 쇼핑 혜택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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