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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80주년 한진, 베트남서 상생 나눔…동화책 읽어준 조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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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9. 17. 11:00

한진, 베트남 퀴논서 글로벌 물류 시작
장학금 전달…적극적 현지화 마음 얻어
(주)한진, 베트남 퀴논 프억흥 1초등학교 장학행사 (2) (1)
조현민 한진 사장이 프억흥 1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한진
조현민 한진 사장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과거 군수 물자 수송과 항만 하역으로 글로벌 물류사업의 기틀을 다졌던 베트남 퀴논 지역에서 뜻깊은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한진은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1일 베트남 남중부에 위치한 퀴논 소재 프억흥 1초등학교를 방문해 저소득 가정 학생들의 학업 지원을 위한 컴퓨터 등을 기부하고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진 임직원을 비롯 빈딘성 인민위원회가 참여했고, 사업 허가 및 현지 소통 지원으로 이번 사업을 도운 한베평화재단도 함께했다.

한진은 프억흥 1초등학교 학생 총 8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전에 학교의 의견을 청취해 교내 도서실에 필요한 컴퓨터들과 초등학생 권장 도서 500권을 기부했다.

특히 조현민 사장은 기념식 후 학생들과 직접 어울리며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고 대화를 나누며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주)한진, 베트남 퀴논 프억흥 1초등학교 장학행사 (1) (1)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사장이 11일 베트남 퀴논 프억흥 1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장학금과 기부물품을 전달하고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한진
이번 행사는 한진의 역사적 뿌리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퀴논은 한진이 글로벌 물류업으로 첫발을 내딛은 지역으로, 1960년대 후반 한진상사 시절 군수 물자 수송과 항만 하역 사업에 참여하며 사업 기반을 다졌다.

당시 한진은 현지인 1000여명을 채용하고 연수원을 운영해 전문 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쳤다. 난민 구호와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쓰며 베트남과 인연을 이어왔다.

1990년대 이후 교류가 재개되면서 한진은 베트남과의 협력을 본격 확대했다. 2016년에는 현지 법인을 설립해 동남아 핵심 거점으로 삼았고, 2022년에는 베트남 국영 물류기업 VN POST와 협약을 체결하며 국제물류 협력도 강화한 바 있다.

한진 관계자는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한진의 과거와 현재 모두에 깊은 의미를 갖는 베트남에서 지역 상생 사업을 펼치게 되어 뜻깊다"며 "한진은 앞으로도 한국과 베트남 간의 인적·물적 교류를 주도하는 한편, 양국간 물류 발전으로 이어지는 협력 관계를 굳건히 해갈 것"라고 밝혔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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