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파리바게뜨, 美 텍사스 제빵공장 착공…2030년 1000개점 목표 앞당긴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17010009749

글자크기

닫기

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9. 17. 17:44

16일 벌리슨市 산업단지서 착공행사
2억800만 달러 투자…2029년 완공 계획
파리바게뜨, 美 텍사스 제빵공장 착공…2027년 가동 목표
파라바게뜨 미국 텍사스 제빵공장 예상 조감도./파리바게뜨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해 텍사스에 제빵공장을 착공하며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의 도약을 가속한다.

17일 SPC그룹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현지 시각 16일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 벌리슨 시에 있는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에서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크리스 플레처 벌리슨 시장, 크리스토퍼 보데커 존슨 카운티 판사, 도광헌 휴스턴 총영사관 댈러스 사무소 소장 등 현지 인사와 허영인 SPC그룹 회장, 허진수 파리바게뜨 사장, 대런 팁튼 파리바게뜨 미주법인 총괄이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기 행정부 시기인 2019년 방한해 허영인 회장 등과 '한국 경제인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인들에게 대미 투자 확대를 요청했고 파리바게뜨는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건립되는 공장의 투자 금액은 2억800만 달러(약 2900억원)이며 2029년 최종 완공이 목표다. 첫 단계로 2027년 약 1만7000㎡ 의 생산 시설을 건립해 가동하고 2029년까지 2만8000㎡ 규모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SPC그룹은 지난 2월 약 15만㎡ 규모의 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존슨 카운티·벌리슨 시로부터 최대 1400만 달러(약 20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승인 받은 바 있다. 설계·시공은 미국 대형 건설사 제이이던(JE Dunn)이 맡는다.

텍사스 공장은 2030년까지 1000개 매장 개설이 목표인 북미 시장뿐 아니라 향후 진출 예정인 중미 시장을 위한 교두보로 생산·물류 효율성 강화와 품질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2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텍사스 공장은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며 "안전·품질·혁신·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현지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