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당근 거래도 이젠 택배로”…CJ대한통운, ‘바로구매’ 배송 전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18010009908

글자크기

닫기

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9. 18. 09:05

당근마켓과 파트너십 구축
하이퍼로컬 생활물류 경험
집화부터 라스트마일까지
[참고사진] CJ대한통운-당근페이 MOU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소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진행된 'CJ대한통운-당근페이 하이퍼로컬 기반 생활물류 서비스 업무 협약식'에서 도형준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왼쪽)과 이진우 당근페이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과 손잡고 새로운 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고물가 속 '불황형 소비' 확산과 한정판·명품·패션 제품 중심의 중고거래 열풍 속에서 생활물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CJ대한통운은 당근마켓이 17일 출시한 '바로구매 서비스'의 전담 물류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하이퍼로컬 기반 생활물류 서비스 협약식'을 열고 사업 협력을 공식화했다. 행사에는 도형준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과 이진우 당근페이 대표 등 양사 임원이 참석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는 당근마켓 사용자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중고거래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바로구매'는 판매자가 글을 올릴 때 해당 옵션을 선택하면, 구매자가 결제부터 배송까지 한 번에 처리되는 원스톱 거래 방식이다. 판매자는 발송지·물품 무게 등 배송 정보를 입력하고, 구매자는 배송지를 입력한 뒤 택배비를 포함해 결제하면 된다. 클릭 몇 번만으로 중고거래가 간편해지는 셈이다.

CJ대한통운은 '바로구매'를 통해 거래된 물품을 E2E(End-to-End) 방식으로 배송한다. 배송기사가 판매자 지정 장소에서 직접 상품을 수거해 최종 수령자까지 책임지고 전달하는 방식으로, 중고거래 과정 전반의 편의성을 높였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전용 IT 시스템도 마련했다. CJ대한통운은 구매자·판매자 모두의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바로구매 전용 송장'을 도입했으며, 자사 운영시스템 '로이스파슬(LoIS Parcel)'에 당근마켓 전용 화면을 추가해 택배 접수부터 조회까지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양사는 전용 포장 키트 개발, 공동 프로모션 등을 통해 서비스 인지도를 넓히고 중고거래 시장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도형준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당근페이와 함께 선보인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중고거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양사는 앞으로도 하이퍼로컬 기반 생활물류 서비스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