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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에이프’ 독점 판매…26일 더현대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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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9. 18. 11:25

2025.09.현대백화점.에이프 서울 에디션 제품 사진
현대백화점 에이프 서울 에디션 제품./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에이프(Aape)' 국내 독점 운영권을 확보하며 차별화된 패션 콘텐츠 확장에 나선다.

이번 에이프 독점 진출은 현대백화점의 시그니처 콘텐츠 다각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백화점은 베이프 홍콩 리미티드와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에이프'의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6일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국내 1호점을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백화점 업계 최초 독자 개발 카페 런칭에 이어 시그니처 콘텐츠 강화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다.

에이프는 세계적인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베이프(Bape)'의 서브라인으로, 일본의 전설적 패션 디자이너 니고가 2012년 론칭한 프리미엄 브랜드다. 나이키, 아디다스, 이스트팩, 닥터마틴, 코치 등 글로벌 메이저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현재 일본, 미국, 캐나다, 중국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도 패션 인플루언서들과 연예인들 사이에서 주목받으며 MZ세대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구축해왔다. 실제로 에이프는 지난해부터 현대백화점 자체 운영 영패션 편집숍 '피어(PEER)'에서 판매되면서 70여 개 입점 브랜드 중 판매량 기준 상위 3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는 성과를 보여왔다.

김기영 현대백화점 자주MD팀장은 "이번 에이프 독점 계약은 편집숍을 통해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선별하고, 검증된 브랜드의 독점 판매권을 확보해 시그니처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선순환 모델의 대표 사례"라며 "MZ세대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더현대 서울에 들어서는 에이프 1호점은 80㎡ 규모로 조성되며, 매장 중앙에는 에이프의 대표 캐릭터인 '펫보이' 조형물(높이 3m)이 설치된다. 펫보이는 유인원을 모티브로 한 브랜드의 상징적 캐릭터로, 매장의 핵심 포인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매장에서는 티셔츠, 바지 등 기본 패션 아이템부터 키링, 가방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까지 에이프의 인기 상품 전 라인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오픈 기념으로 현대백화점과 에이프가 공동 기획한 '에이프 서울 에디션' 한정판 티셔츠를 글로벌 단독으로 선보인다. 600개 한정 제작된 이 특별 에디션은 한국 시장만의 독점 상품으로, 글로벌 에이프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은 에이프의 핵심 경쟁력인 콜라보레이션 역량을 활용해 한국 시장 특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이프 서울 에디션을 시작으로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에디션과 협업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국내 스트리트 패션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립한다는 목표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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